내가 돌아올 시간이면 집 앞 계단에 앉아 마중 해 주는 아이였습니다. 이름을 불러주면 일어나 뛰어들어가 열어달라며 문에 비비는 아이였습니다. 함께 들어가 함께 밥을 먹고 자고, 일어나 씻으면 기다렸다는 듯 문앞에 앉아 어서 나가자던 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