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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days ago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
에드워드 H. 카의 말이다.
이 시대에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하며 책꽂이에서 세 권의 역사서를 뽑았다.
첫째, ‘역사란 무엇인가’는 1960년대 초에 쓴 영국 카의 작품으로 모더니즘 역사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고전이다.
둘째,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는 사학사 전공의 김기봉 저작으로 카의 모더니즘 역사관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포스트모던에서 새롭게 여는 출발을 시도하고 있다.
셋째, ‘시민을 위한 한국역사’는 노태돈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등 국사학과 사회학 전문 석학 공동 저작이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역사의식은 주체성과 도덕성이다.
요즘 들어 누구나 역사를 이야기하는 세상이다. 정치가들은 역사에 물어보라거나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일반인들은 역사를 알아야 교양이 있어 보인다고도 한다.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분노하고, 또 우리 ‘역사’를 너무 모르는 현실에 대해 개탄하기도 한다.
역사 과목을 필수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의 전환을 강조한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언급되는 ‘역사’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러한 논란 가운데 정작 ‘역사’가 무엇이며, 왜 ‘역사’를 이야기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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