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나가 보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이 가을에
아무 미련없이 아주 멀리
떠나가 보자 
우리는 낯선 곳에 외로이
떠나가 보아야만
가을의 향기 같은 
나 자신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