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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days ago
[유머] ♥연예비법서 ? [연애의과학.12] 짝사랑론
12. 짝사랑론
평생 한번이라도 짝사랑에 관련될 확률은 95%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한번쯤은 짝사랑을 하거나, 대상이 되거나 한다는 겁니 다.
짝사랑이 결실을 맺는 경우도 있을까요?있습니다. 그 중 제일 유명한 것 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와 영국 공주 알렉산드라의 이야기 입니 다.
이 사람은 16세 때 알렉산드라에게 반했지만, 무려 8년동안 공주의 태도 는 냉담했습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무작정 런던에 와서 두 달간 눈물로 호소한 끝 에
공주가 그의 마음을 받아들여 결혼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남긴 일기와 서 로에게 쓴 편지
가 남아있는데, 이 부부는 꽤 행복했다고 합니다. 혁명으로 같이 처형당 할 때까지지만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는 [아나스타샤]의 부모는 이 두 사람입 니다.
하지만 대개 짝사랑은 본인에게 상처만 남기기 쉽습니다. 마음은 괴롭고 시간과 돈과
정신력이 낭비 되며, 자살도 하곤 합니다. 스토커가 되어 상대를 괴롭게 하기도
하지요. 문학작품에서도 베르테르, 개츠비를 비롯해서 신세를 망치는 인물 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럼 이 위험한 열정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프로이트는 고대 비극 [오이디푸스 왕] 에서 이름을 딴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의
존재를 밝힙니다. 이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고 싶은 심리 입니 다.
모든 사람은 어릴때 정상적으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상태에 있다가,
그걸 극복하고 아버지를 인정하며 닮는 (동일시) 과정을 거쳐 어른이 된다 는거죠.
하지만 오이디푸스를 극복하더라도 찌꺼기는 남습니다. 정상인 성인 남녀 가운데
자신의 아버지(오빠) 나 어머니(누나,여동생)와 닮은 이성을 선호하는 경 우가 많은게
그 증거입니다.
극복해낸 정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를 심하게 입은 사람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완전한 정신병자가 아닌 한,
아버지를 미워하고 어머니에 집착하는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 때 특정한 여성이 '어머니와 같은' 존재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신분석에서는 이런 심리상태를 전이(transference) 현상 이라고 부릅 니다.
짝사랑에 빠진 사람은 공통적으로 상대가 '유일하게 특별하다'고 여기고,
그 사람이 없으면 '자기가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며, 상대의 거절에서 '죽 는게 낫다'고
할 정도의 고통을 느낍니다. 이건 2~3세의 어린아이를 어머니로부터 떼어 냈을 때 아이가
느끼는 감정의 리플레이 입니다.
결국 극도의 짝사랑은 미숙한 정신의 토양에서 자라는 악성 식물입니다.
어느 여자도 어릴때의 어머니처럼 해 줄 수도 없고 - 원래 남남이니까 -
어느 여자도 실제로 그렇게까지 특별할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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