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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days ago
[영화] 영화 속 마지막 대사가 참으로 오랫동안 내게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게 만들어 준 영화..
더 재킷의 마지막 대사는 이렇다..
"우리에게 얼마나 시간이 남았나요?"
영화 시작은 이라크 전쟁에서 벌어지는 폭격과 전쟁장면을 마치 게임의 한장면처럼 느껴질 정도로 비추면서 시작이 된다..
그 시작 장면이 어쩜 이 영화의 마지막 대사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걸지 모른다고 난 생각한다.
이라크 전쟁에 군인으로 참전중이었던 주인공은 너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인듯..그 긴장되는 전장에서도 이라크의 어린 소년이 포로로 있는 것을 보고 도와주려 다가가다가 의외의 총격으로 인해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아니 어쩜 그때 이미 그는 죽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대사에서 그는 자신을 이미 그때 죽었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다시 삶의 기회가 다가왔고..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길거리 여행에서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되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판결을 법정으로부터 받게 된다..
그 병원에서 행해지는 치료는 그에게 너무나 가혹했다..
고작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자그마한 곳에 몸을 올짝달삭 못하게 만드는 재킷(Jacket)을 입힌채 그리고 과다한 약물을 투여 당한채 몇시간이나 갇혀 있어야 했다..
몽롱한 의식과 공포 속에서 그는 실로 이상하고 괴이한 체험을 하게 된다..
그건 바로 그 자그마한 공간 속에서 미래를 볼 수 있는 체험이었다..
그는 그 여행에서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이유를 파헤치려 오히려 그는 좁고 공포의 대상이었던 공간에 더 들어가려 한다..
(더 이상의 스토리는 스포일러성이 짙어 이야기 하지 않겠다..직접 보시길..)
그가 전에 만났던 귀여운 꼬마 재키..그리고 10년 후에 다시 만난 재키...그리고 그의 노력으로 인해 바뀌어진 재키의 모습..
이런 장면은 또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볼수 있다..
(제이크 길렌할의 "도니 다코".. 에쉬튼 커쳐의 "나비효과"에서..뭐 그외에 많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도니 다코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결국 자신의 희생을 선택했고.. 나비효과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발버둥치다가 결국 불행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던 반면..
주인공은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으로 어쩜 바뀌었을지 모를 재키의 삶을 보기 위해 죽어가면서도 마지막 여행을 감행했다..
사람은 언제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다만 그 시간이 언제일지 우리는 모른다..
자신의 천명이 다되어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러놓고 떠나게 될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떠나게 될지는 그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남은 시간동안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에 매번 놓여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은 우리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이들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우리는 어쩜 우리 행복을 위해 선택한 결정으로 인해 남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난 생각해본다..
마치 영화 속 잔인한 실험을 환자에게 가했던 그 의사처럼..그리고 현재도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많은 청년들의 피를 전장터에 제물로 바치고 있는 그들..아니 어쩜 우리들처럼..
결국 그 선택이 남을 불행하게 만들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인해..애써 외면하고 있는건 아닐까 난 생각해본다..
2012년과 이별해야 할 이 시점을 빌어
P.S>여러분 다가올 새해에는 사랑할수 있는 날이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것처럼..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하며 후회없이 보냅시다..
From 자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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