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현

@westwiz

최동원은 77년 만19세의 나이로 이미 니카라구아  수퍼월드컵대회에서 세계를 평정했던 불세출의 투수였다.

야구선수치고는 그리 큰 체구도 아님에도 온몸의 힘을 모아 던지는 용트림하는 듯한 다이나믹한 투구폼과 칠테면 쳐봐라는 식으로 가운데로 꽂아넣는 강속구,
폭포처럼 떨어지던 파워커브, 
타자를 우롱하듯 가끔 던지던 초슬로 아리랑 커브의 추억은 아직도 내 기억에 선하다.

84년의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은 83년 삼미 수퍼스타즈 장명부가 올렸던 전설의 30승에 버금가는 27승을 올리며  선발, 구원,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팔이 빠져라 던져댔다.

그해 벌어진 한국시리즈 7경기 중 5번을 등판하여 혼자 4승을 따내며
내일 죽어도 오늘은 던져야 한다는 각오로 미친듯이 던졌다.

그리고 얻은 우승, 그후 발표된 정규리그 MVP는 최동원, 한국시리즈 MVP는 7차전 역전3점포의 주인공 유두열의 몫이었다.

 최동원은 84년에 받은 MVP 상금 전액을 고아원 돕기 성금으로 냈다.

그해 워낙 많은 이닝을 던지고 혹사당한 때문에 조로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지만, 최동원은 그런 반듯한 사람이었다.

비록 은퇴후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만약 국회로 보냈다면 놀고 먹는 다른 국회의원 놈들에게 스트라이크 한 방씩 던져주는 진풍경을 국회방송으로 볼 수도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ㅎㅎ

88년 본인은 이미 억대 연봉에 필적하는 (당시 아파트 두 세채는 살 수 있는) 연봉이라 굳이 본인이 나서지 않아도  되었지만 형편이 딱한 2군 선수들과 다른 저연봉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두말 않고 선수회 회장직을 맡았다가 롯데 구단의 눈밖에 나면서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게 된다. (롯데 최동원, 김용철외 2명 - 삼성 김시진, 장효조, 허규옥외 2명 4:5 트레이드)

그  후부터 난 롯데 구단 별로 안좋아했는데, 임수혁 사건이후로 철천지 원수보듯 함 ㅎㅎ

자기에게 전혀 득이 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팀과 다른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희생도 마지 않았던 최동원은 지금도 내 마음속 최고의 스포츠 영웅이다. 

다음에는 내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송진우(한화 이글스) 얘기를 해 볼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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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 days ago

최동원은 77년 만19세의 나이로 이미 니카라구아 수퍼월드컵대회에서 세계를 평정했던 불세출의 투수였다.

야구선수치고는 그리 큰 체구도 아님에도 온몸의 힘을 모아 던지는 용트림하는 듯한 다이나믹한 투구폼과 칠테면 쳐봐라는 식으로 가운데로 꽂아넣는 강속구,
폭포처럼 떨어지던 파워커브,
타자를 우롱하듯 가끔 던지던 초슬로 아리랑 커브의 추억은 아직도 내 기억에 선하다.

84년의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은 83년 삼미 수퍼스타즈 장명부가 올렸던 전설의 30승에 버금가는 27승을 올리며 선발, 구원,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팔이 빠져라 던져댔다.

그해 벌어진 한국시리즈 7경기 중 5번을 등판하여 혼자 4승을 따내며
내일 죽어도 오늘은 던져야 한다는 각오로 미친듯이 던졌다.

그리고 얻은 우승, 그후 발표된 정규리그 MVP는 최동원, 한국시리즈 MVP는 7차전 역전3점포의 주인공 유두열의 몫이었다.

최동원은 84년에 받은 MVP 상금 전액을 고아원 돕기 성금으로 냈다.

그해 워낙 많은 이닝을 던지고 혹사당한 때문에 조로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하지만, 최동원은 그런 반듯한 사람이었다.

비록 은퇴후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만약 국회로 보냈다면 놀고 먹는 다른 국회의원 놈들에게 스트라이크 한 방씩 던져주는 진풍경을 국회방송으로 볼 수도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ㅎㅎ

88년 본인은 이미 억대 연봉에 필적하는 (당시 아파트 두 세채는 살 수 있는) 연봉이라 굳이 본인이 나서지 않아도 되었지만 형편이 딱한 2군 선수들과 다른 저연봉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두말 않고 선수회 회장직을 맡았다가 롯데 구단의 눈밖에 나면서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게 된다. (롯데 최동원, 김용철외 2명 - 삼성 김시진, 장효조, 허규옥외 2명 4:5 트레이드)

그 후부터 난 롯데 구단 별로 안좋아했는데, 임수혁 사건이후로 철천지 원수보듯 함 ㅎㅎ

자기에게 전혀 득이 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팀과 다른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희생도 마지 않았던 최동원은 지금도 내 마음속 최고의 스포츠 영웅이다.

다음에는 내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송진우(한화 이글스) 얘기를 해 볼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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